도쿠시마의 문화

혼슈와 시코쿠 사이에 있는 기이 수도를 건너는 난카이 페리와 도쿠시마 현 내 노선버스를 통한 도쿠시마 여행.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난카이 전철과 난카이 페리를 이용하면 약 3시간 30분 만에 도쿠시마 항에 도착합니다.
도쿠시마항에서 노선버스를 이용해 도쿠시마시 중심부로 향하면 드디어 시코쿠 동부에 있는 도쿠시마의 모험 여행이 시작됩니다.
문화적으로는 아와오도리와 남염, 역사에서는 시코쿠 영장 88개소, 자연미적으로는 나루토의 우즈시오, 맛있는 음식으로는 도쿠시마 라면 등 일본에서도 도쿠시마에만 있는 매력을 안전한 노선버스를 타고 체감해 보세요!

아와오도리 회관

아와오도리는 단연 도쿠시마의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문화이벤트입니다. 400년전부터 내려오는 축제로 오봉야스미(일본의 추석)기간 중에 개최되며 참가자가 전통적인 복장을 입고 음악을 연주하거나 길거리에서 아와오도리를 추기도 합니다. 아와오도리는 8월중 수일간 개최되나 아와오도리 회관에서는 매일 수차례의 공연이 있어 일년내내 아와오도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 예술이나 문화의 역사를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예술인이 간단한 스텝을 알려 드립니다.

도쿠시마현립 아와주로베야시키

도쿠시마현 아와주로베야시키는 조루리(일본 전통 인형극) 작가 지카마쓰 한지의 걸작 ‘게이세이 아와노 나루토’의 모델이 된 촌장 반도 주로베의 저택으로, 약 300년 전에 축조된 건물에서 인형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장이자 박물관입니다. 이러한 형식의 극장은 분라쿠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독특한 예술로 일본 중요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아와 닌교조루리는 극적인 스토리, 인형극, 샤미센의 음악이 어우러져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이 전통적인 도쿠시마의 예술은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커다란 광택 인형을 사용합니다. 이 한가로운 일본 가옥에서 공연을 즐긴 후, 전시 공간에서 인형극과 도쿠시마의 깊은 관계에 대해 배워봅시다.

우즈시오 관조선

나루토해협은 도쿠시마와 아와지시마 사이에 있으며 유속은 일본 최고속도로 최대 20미터 폭의 장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킵니다. 우즈시오 관조선에서는 아주 가까이서 소용돌이를 볼 수가 있습니다. 선박은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천천히 가면서 부드러운 ‘원더 나루토’ 와 수중전망대를 갖춘 작은규모의 ‘아쿠아에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즈마키 나루토’는 이 신비한 자연현상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이처럼 매력적인 우즈마키는 일본 문화에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이렇게 소용돌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관조선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료젠지

료젠지는 시코쿠 88개 영지순례의 첫번째 절입니다. 진언종의 창시자인 홍법대사 연고의 이 순례는 도보로 완료하기까지 약 2개월 걸리지만 현재의 관광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순례의 처음과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서 안전한 여행의 기원과 순례용 전통백의나 지팡이, 그리고 앞으로의 갈길을 위한 부적을 구입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아와 남염(아이노야카다)

400여 년 전부터 도쿠시마를 흐르는 대하·요시노 강이 범람할 때마다 가져오는 비옥한 토양에 의해 생산되는 양질의 「아이」는 「아와아이」라고 불리며, 그 질이 매우 뛰어나 전국의 시장을 석권, 막대한 부를 가져왔습니다. 130여 년 전 일본을 찾은 외국인들이 ‘일본은 신비로운 블루로 가득 찬 나라’라고 극찬할 정도로 일본인의 생활에 남염은 침투해 있었던 것입니다.
근년, 완전 천연 유래의 염료를 이용한 남염은, 서스테이너블한 프로덕트로서 패션 업계로부터의 주목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쿠시마에는 남염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이노야카타’는 남염 체험은 물론 200여 년 전에 지어진 ‘남빛 저택’과 ‘전시실’도 정비되어 있어 ‘아와 아이’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아마고이노타키(폭포)

아마고이노타키는 오른쪽으로 낙차 45m를 삼단으로 떨어지는 암폭포, 왼쪽으로 낙차 27m를 수직으로 떨어지는 숫폭포의 두 개로 이루어진 부부폭포이며 일본 폭포 백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아마고이노타키까지 계곡물을 따라 정비된 보도를 걸으면 중간에 우즈이스타키(폭포), 후도타키(폭포), 지고쿠후치, 모미지타키(폭포), 간온타키(폭포) 등 많은 볼거리가 있으며, 각 용소까지의 접근성도 용이해 휴식이나 물놀이에 좋습니다. 보도를 약 20분 걸으면 마지막으로 바위 그늘에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아마고이노타키의 스케일은 압권으로 경관에 감탄을 자아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하이킹 명소이지만 발밑이 미끄러운 곳도 있으므로 하이킹 신발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