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텐엔은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서양 건축물을 많이 다룬 다쓰노 긴고(辰野金吾)씨 건축으로 스키야(数寄屋) 풍의 내장은 심플하게 구성되어 곳곳에 다실(茶室) 건축을 연상케 하는 와비사비(侘び寂び:간소한 가운데 깃들인 한적한 정취)의 의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덧붙여 일본 정원에서는, 장지문 너머로 보이는 햇빛이나 계절에 따라 멋을 바꾸는 풍부한 자연을 방 안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누레엔(濡れ縁:덧문 밖의 툇마루)의 앞에는 표주박 모양의 정원 연못. 이곳에 매일 아침 여러 종의 새들이 물을 찾아다니며 떠들썩한 힐링 공간은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와카야마현 구도야마초는 사나다 유키무라(真田幸村)의 연고지입니다. 사나다 유키무라는 1600년 세키가하라(関ヶ原) 전투에서 아버지 마사유키(昌幸)와 함께 서군에 들어갔기 때문에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에게 고야산(高野山) 칩거를 명령받았습니다. 구도야마초에는 유키무라의 생애를 소개하는 「구도야마・사나다 뮤지엄」과 사나다 저택 터 「사나다안(真田庵)」이 있습니다.

지손인(慈尊院)은 고보 대사가 고야산 개창 때 연공(年貢)의 징수 등 서무를 관장하는 고야 정소(政所)와 숙박소를 둔 고야산의 요충지입니다. 고보 대사의 어머니가 만년에 옮겨 살았으며, 사후 미륵당이 건립되면서 여인의 출입을 금한 고야산과 대비하여 「여인 고야(女人高野)」라고 불리며 사랑받아 왔습니다. 근처에 있는 조이시미치(町石道:180조이시)와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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